결혼식하고 나서 시댁으로 시집간 다음날,
시댁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인사를 하러갔어요.
산소를 향해 아버님의 며느리 소개가 끝나고
가져간 과일을 시부모님과 신랑과 아주버님과 함께 먹으면서
시아버님이 한말씀 하시대요.
" 너희들이 이제 같이 생활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서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거야.
그러나 절대 소리나는 일은 없도록 하여라.
돌과 돌이 부딪히면 소리가 나는 법, 그러나 돌과 솜이 부딪히면 절대 소리는 나지 않는다.
오늘 상대가 기분이 좋지않다고 느껴진다면, 무조건 내가 솜이 되면 되는것이란다.
그러면 소리는 나지 않아. 소리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리면 안된단다.
명심해서 잘 살아라~~"
아버님의 주옥같은 가르침!!
그런데 이 솜이 된다는 것이 정말 많은 인내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인것 같아요.
아직 부부로서 성숙하지 않은 징징맘과 신랑인듯, 조금씩 소리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아버님의 이야기를 머리속에 떠올리려 합니다.
조금 더 서로에 익숙해지고, 성숙해지면
아마도 우리 찌질이가 기분 좋게 누울 수 있는
뽀송뽀송한 솜과 솜이 되는 날이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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