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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말복(末伏)-제2의 금강산을 가다


오늘은 말복이고, 어제는 입추였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찜통더위
이 더위가 한달은 더 간다니....정말 지치는 매일이네요.

말복날, 찌질양가족은 고모네랑 같이 제2의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엥??? 금강산이라꼬????
ㅎㅎㅎ

네. 제2의 금강산은 우리집 근처에 있는 작은 계곡인데요.
이름하여 제2의 금강산이랍니다.
오늘의 모임은 말복을 기념하여, 계곡에서 삼겹살을 먹자는 머 그런거.
ㅎㅎ

고모부차로 찌질양집에서 동승하여 같이 출바~알!!!
모자는 고모네요.


앗! 오빠야의 팔이 어떻게 된것이여~~~

찌질양은 엄마품에서 뒷자리에 앉았는데, 정면으로 보는것이
앞에서 고모랑 오빠야가 머라머라 하는 모습을 똑!바로 쳐다보네요.

옆모습 괜찬은데요 ㅎㅎ

모자를 가지고 오지 않은 찌질양을 위하여, 고모가 해주신 머리수건ㅎㅎ
구여워라^^
근데 엄마와 고모가 웃고 있네요.
무슨 얘기를 나눴더라....(징징맘은 기억이 안남)

고모랑 엄마, 왜 웃어요???

안쪽으로 들어가기전에 구름다리가 있어요.
이건 완전 기념사진이 되었네요.

구름다리에서 기념샷

오늘의 참가인원이 다 들어간 사진이네요.
찌질양도 고모품에 안기어 조심조심 가고 있답니다.

고모, 저 떨어지면 큰일나니까 조심하세요. 발밑 잘 보시구요.

도착해서 바로 상을 펼칩니다.
우선은 불판을 준비하고.
찌질양은 우선은 오빠야 품에서

한상 차립시다

밖에 나오면 남자들이 다 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시는 고모부.
이런 이벤트에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에요.
뭐든 척척!!! 잘하세요.

고모부! 맛나게 구워줘요잉


오늘의 준비물은 징징맘이 김치와 사이다, 소주, 미숫가루
그 이외의 모든것은 고모가 준비하셨네요
에궁에궁...언제나 신세만 지는 징징맘이랍니다.
삼겹살 이외에도 전복, 수제소세지도 있었답니다.
마지막에는 밥도 볶아 먹었어요.
작업은 모두 고모부가 하셨다는 ㅎㅎ

지글지글! 자글자글!

고기가 구워지자 먹고싶어하는 우리 찌질양
계속 불판을 쳐다보고 있어요.
징징맘은 빨리 찌질양도 이런 음식을 같이 먹을 날이 왔으면 하고 바랍니다.

아이고~묵고자파라~~


오빠야, 언니, 고모, 엄마 등등 여러사람의 손을 거치다가,
오늘 찌질양의 자리는 이 캐리어랍니다.
이동시에도 쓸 수 있지만, 이런 곳에서 의자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요.

제자리 여기요.

계곡에 왔으니, 발담궈봐야겠죠.
물이 그렇게 깊지 않아서, 찌질양 발목보다 조금 높은 정도이네요.

으라차차차차...시원~하다.

오빠야와 고모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어요.
근데 찌질양, 자세가...

저 자세바른 아가씨는 누규???

돌아오는 길에는 아빠가 찌질양을 캐리어에 안고, 돌아왔어요.
아빠는 술을 한잔 해서인지, 약간 발그스레 한것이..
이번 여름 많이 탄 것 같은데요.
썬크림을 발라야겠구먼요.

인상 좀 펴요 아가씨


이렇게 올해의 말복을 보냈네요.
오늘의 이벤트로 낮잠을 못잔 찌질양은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금방이라도 눈이 감길듯 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쬐금 찌질하다가 금새 잠이 들어버렸답니다.
그러나, 너무 마니 자면 밤잠을 못자기에 약30분정도 잤던 것 같아요.
빨리 더위가 가버렸으면....그래야 우리 찌질양이 편안하게 잘 수 있을 테니까요.